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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텔 나그네사랑
백 령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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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는 우리 나라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섬으로 북쪽으로 몽금포와 장산곶이 보인다. 장산곶 앞바다는 심청이가 공양미 3백 석에 몸을 던진 것으로 유명한 인당수. 동쪽으로는 구미포해수욕장이 보이고 동남쪽으로는 옹진반도와 마합도, 기린도가 남쪽으로는 대청도, 소청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섬 내부는 해발 1백m 안팎의 낮은 산들로 이루어져 있어 별로 특이할 것은 없으나 바다와 인접한 곳은 그 모양이 매우 다양하다. 배를 내려 처음 보이는 용기포 일대는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룬다. 사곶비행장은 세계에서도 단 2곳뿐인 천연활주로로 유명한데 완벽한 경사에 고운 모래가 수영장으로는 일품이다. 동쪽 용기원산 아래의 창바위와 선대암은 빼어난 기암괴석들로 물까마귀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물개바위 부근에 형성된 물개, 바다표범 서식지와 낚시터는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북한땅이 바라보이는 망향탑 일대의 언덕은 실향민의 향수를 달래는 곳이기도 하다. 눈앞에 보이는 북한의 월래도가 손에 잡힐 듯하여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고봉포 일대의 해안에는 해삼, 전복이 많이 나며 사자바위, 촛대바위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북쪽해안은 오리골, 장골, 사항포구로 이어지며, 섬의 끝인 두무진은 서해의 해금강으로 남한 최고의 비경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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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맛집과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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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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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은 강원도 평강군과 함경남도 안변 사이에 있는 추가령에서 발원해 원산과 서울 사이에 좁고 긴 골짜기를 흘러 임진강으로 합류되는 강이다. 한탄강의 길이는 약 136km. 남북의 허리가 잘리면서 우리 나라에서는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 사이를 흐르고 있다. 한탄강은 옥같이 맑은 강물이 계곡을 굽이쳐 돌고 물살이 빠르다. 강의 폭은 평균 60m 정도로 협곡이지만 웬만한 홍수에도 좀처럼 물이 넘치는 일이 없다. 계곡에 가까이 서지 않는 한 평지에서는 물길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 계곡 양쪽으로는 장쾌한 수직의 기암들이 늘어서 있으며 미인폭포를 비롯해 전곡유원지, 재인폭포, 순담계곡, 고석정, 직탕계곡 등 명승지가 널려있다. 게다가 민통선과 군사분계선이 가까워 훼손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한탄강의 또다른 볼거리는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거대한 현무암바위. 특히 직탕폭포 주변에 많은데, 이 바위들은 약 27만년 전 화산분출로 만들어진 것이다. 거대한 철원평야도 그 화산폭발 때 만들어진 용암대지다. 한탄강 일대는 제주도, 백두산, 울릉도와 함께 한반도에서 가장 젊은 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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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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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상 경상북도 울릉군에 속하는 울릉도는 넓이 73㎢의 화산섬이다. 섬의 한가운데 우뚝 솟은 성인봉(984m)을 중심으로 해안선을 따라 볼거리가 풍성하다.울릉도 저동에 있는 봉래폭포는 10년 전만 해도 폭포 앞까지 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근래에는 훼손이 심해져 전망대에서 바라볼 수 있을 뿐이다. 봉래폭포를 보고 내려오는 길목에는 산림욕장이 있다. 해질 무렵 저동항에 내려와 죽도가 바라다보이는 방파제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일품이다. 울릉도에서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죽도는 예전에는 배가 없었다. 죽도는 울릉도에서 동쪽으로 4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성수기를 제외하고는 배가 비정기적으로 운행된다. 따라서 반드시 뱃시간을 알아보고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이 배는 성수기에는 보통 하루에 2번 정도 운행한다. 죽도에 도착해서는 전망대로 발길을 돌리는 것이 좋다. 죽도 전망대에서는 울릉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울릉도에 와서 울릉도의 지붕인 성인봉에 올라가지 않으면 울릉도의 진수를 보았다고 하기 힘들다. 해발 984m인 성인봉은 도동에서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 산길로 5km,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섬을 빠짐없이 보고 싶다면 도동에서 출발하는 섬일주 유람선을 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배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섬을 일주한다. 개인이 운영하는 일주 유람선도 있는데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다소 불안하지만 섬 구석구석을 돌아보기에는 좋다. 울릉도 여행길에서 운이 좋으면 ‘용오름’을 볼 수 있다. 바다 한가운데서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일며 물보라가 하늘 위로 돌아 올라가는 현상인데 울릉도 주변 바다에서만 일어나는 기상현상이다. 울릉도는 날씨에 따라 배편이 많이 변경되므로 유의하고 왕복표를 끊거나 항구에 내리자마자 돌아오는 배편을 끊도록 한다. 그러지 않으면 사람이 많아 돌아오는 배를 놓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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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사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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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에 있는 운주사는 신라말 도선국사가 하룻밤 사이에 천불천탑을 조성했다는 전설이 서린 절로 현재는 93구의 석불과 21기의 석탑이 남아있다. 이곳의 석불상들은 수십 cm에 불과한 소불에서 10m에 이르는 거불까지 다양한데 사람들이 불공을 드리기 위해 불당 안에 정좌시켜 놓은 것이 아니고 논이나 밭 심지어는 바위 틈에 세워둔 매몰불들이다. 석탑도 산 여기저기에 즐비하게 서 있는데, 고된 노동을 이겨내려는 불심에서 만들어진 불상과 석탑들은 노동현장 바로 옆에서 부처의 인자함을 전해주고 있다. 운주사 가까이에 있는 주암호 수몰지역과 고인돌공원도 들러볼 만하다. 고인돌공원에는 인근의 여러 지역에서 출토된 140여 기의 고인돌을 이전해 복원해 놓았다. 역사책에서만 보았던 마제석기, 빗살무늬토기, 북방식이니 남방식이니 하는 고인돌과 선사시대 움막 등 먼 옛날 이땅에 살던 이들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운주사 부근 이서면 창랑리에 있는 물염절벽도 장관. 동복호를 비스듬히 끼고 붉은 광채를 띠며 솟아 있는 물염절벽은 그 독특한 모습으로 인해 수많은 시인들에게 영감의 대상이 되어왔다. 물염절벽이 있는 동복호는 광주시 일원의 식수원으로 출입이 일절 금지돼 있다. 수리마을 뒷산에 있는 ‘황어굴’도 신비하다. 황어굴은 2억년 전에 생성되어 지금도 계속 자라고 있는 천연동굴. 이곳은 6월부터 11월말까지만 입산이 가능하고 탐사하는 데는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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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 용소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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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999m)은 경북 울진과 삼척의 경계를 이루는 산군의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산으로 동해를 끼고 있다. 응봉산은 정상에서 보이는 동해의 경치가 그만인데 특히 해가 지고 난 뒤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켜 놓은 불빛이 바다를 물들이고 있는 모습은 장관 중의 장관이다. 그러나 응봉산은 산세가 험하므로 산행이 초행인 사람은 산에 익숙한 사람과 동행하는 것이 좋고 정상에 오르는 데는 좋이 하루가 걸리므로 야영준비도 해가야 한다.응봉산에는 여러 골이 있지만 그 중에서 최고는 역시 용소골이다. 용소골은 울창한 소나무숲과 맑은 물, 하얀 자갈밭과 모래밭이 어우러져 비경을 이룬다. 용소골에는 용이 승천했다는 용소와 폭포가 있고 그 아래로 떨어지는 물소리가 마치 물끓는 소리 같다는 탕소가 있다. 이곳은 몇 년 전만 해도 등산객조차 드문 산골 중의 산골이었다. 아직도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서인지 길도 뚜렷하게 나 있지 않다. 따라서 인파로 붐비는 휴가철에도 찾는 발길이 드문 곳이다. 응봉산에서 하루를 잔 다음날은 새벽 일찍 눈을 뜨지 않을 수가 없는데 그 까닭은 동해의 일출 때문. 산에서 맞이하는 동해의 일출은 또다른 감동이다. 동해쪽으로 길을 잡아 내려오면 가까운 곳에 덕구온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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