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98바캉스특집]

전북 장수

영화 ‘남부군’

전북 장수군 장안산 덕산계곡은 7개의 연못과 폭포, 기암괴석, 약수터 등이 어우러진 비경을 간직한 곳으로 영화 ‘남부군’의 촬영지. 덕산계곡은 전북도당이 덕유산에서 이현상 부대인 남부군과 합류한 뒤 5백 명이 넘는 빨치산들이 1년 만에 처음으로 옷을 벗고 목욕하던 곳. 그만큼 계곡이 깊고 은밀하며 물이 깨끗하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산등성이에서 동쪽 능선으로 광활한 억새밭이 펼쳐져 있다. 장안산과 백운산 사이의 무룡고개 오십리를 감돌아가면 번암면소재지로 가는 깊은 골짜기가 나오고 그곳에 지지계곡이 있다. 다시 번암교를 건너 동화댐을 끼고 오르면 군데군데 마을이 나온다. 지지리를 거치면 청옥마을이 나타나는데, 이곳은 하늘이 보이지 않는 원시림과 4개의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청옥폭포가 환상적이다.

추천 맛집과 숙박
궁실농원가든(0656-352-0256)은 대나무통 속에 오곡과 밤, 대추를 넣고 솔잎을 얹어 쪄내는 오곡대롱밥으로 알려진 곳. 민박은 허동기씨댁(0656-353-0843)과 조인성씨댁(0656-353-1947)이 괜찮다. 죽산리에 있으며 취사와 식사가 모두 가능하다. 방황동계곡에는 야영장이 있다.
대중 교통	자가운전
장수에서 덕산행 시외버스가 하루 3번 다니는데 20분 정도 걸린다.	경부고속도로 영동인터체인지에서 19번 국도를 계속 따라가면 영동, 무주를 거쳐 장수읍에 닿는다. 장수읍에서 3.6km 정도 번암면으로 더 내려가다가 방화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죽산리를 거쳐 13.4km 올라가면 방화동 계곡, 장안산 군립공원 입구인 덕산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