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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와 자개도
영화 ‘그 섬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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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떠 있는 한 척의 배로 시작하는 ‘그 섬에 가고 싶다’는 전쟁으로 상처입은 섬사람들을 그린 영화. 첫장면에서 상여배와 대치한 해안이 등장하는데 그곳이 바로 진도 귀성리 해안이다.귀성리는 진도 시내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섬의 남쪽 외곽 해안으로 날씨 변화에 따라 변신하는 수평선을 볼 수 있다. 귀성리는 아직 외지인에게 덜 알려져 인적이 드문 편. 귀성리 밭에서는 꿩이 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곤충이나 희귀 조류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귀성리에는 숙박시설이 없다. 그러나 말만 잘하면 인심 좋은 집에서 하루쯤 묶을 수도 있고 야영을 할 수도 있다. 영화 촬영의 주요 장소는 진도 귀성리를 비롯해 보길도 남단의 작은 섬 자개도. 낙안읍성 민속마을과 완도 일대에서도 촬영이 이루어졌다. 박광수 감독은 영화의 분위기를 제대로 연출할 수 있는 섬을 찾아 남해안 일대를 모두 뒤졌다고 한다. 그래서 찾아낸 섬이 자개도. 자개도에서는 운동장 장면과 마을 수색 장면, 옥님이의 집 등을 찍었다. 섬 안에는 도보 이외에는 교통수단이없고 전기도 들어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보길도에는 조선시대 정원 문화의 백미인 부용동, 세연정 등 볼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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