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98바캉스특집]

전남 완도

영화 ‘서편제’

영화 ‘서편제’ 하면 떠오르는 장면 중 하나가 바로 ‘진도아리랑’ 장면. 방랑길에 지치고 지루해진 주인공들이 서로 흥을 돋우며 적막한 시골길을 가는 명장면 중의 명장면이다.

논밭 사이로 울퉁불퉁 펼쳐진 황톳길이 보는 이로 하여금 질박한 남도의 멋을 느끼게 해 주었던 이 곳은 바로 청산도 당리마을이다. 다른 어느 곳보다 시골정취가 묻어나는 당리마을에는 아직도 전신주가 없다.

이름 그대로 눈이 부시게 푸르른 섬 청산도는 맑고 깨끗한 해변과 꾸밈없는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청산도에는 굵다란 노송 숲이 쪽빛 바다와 조화를 이루는 지리해수욕장과 일출이 아름다운 신흥리해수욕장 등 해수욕장이 2곳 있고 섬 곳곳에는 청동기시대의 유물인 고인돌도 남아 있다. 청산도는 바다낚싯꾼들 사이에서는 고기가 잘 잡히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추천 맛집과 숙박
자연식당(0633-52-8863)은 게찜, 게탕, 소라 등 싱싱한 해산물을 마음껏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식값도 싸다. 위치는 선착장 앞. 지리 민박(0633-52-8801)은 깔끔한 시설에 전망이 좋고 넓은 옥상에서는 음식을 해먹을 수도 있다.
대중 교통	자가운전
섬까지는 완도항에서 하루에 3번 배가 있는데 자동차도 실을 수 있는 배다. 성수기(7월~9월초)에는 1번 더 증편돼 하루 4번 운항된다. 섬 내에는 하루 7, 8차례 버스가 다니며 택시를 타고 섬의 어느 곳을 가든지 5천원을 넘지 않는다. 완도까지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하루 4번 버스가 다닌다.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광산 인터체인지에서 13번 국도를 따라 나주, 영암, 해남을 거쳐 완도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