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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롯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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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매표소에서 4km 정도 올라가면 까치의 전설로 유명한 상원사가 나온다. 이곳 상원사 초입에 황토로 돌담을 만들고 너와지붕을 얹은 옛 시골집이 바로 소롯길. 찻집이라기보다 어릴 적 살던 고향집을 그대로 다시 보는 기분을 느낄 만큼 인공적인 멋을 내지 않은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마치 옛집을 그대로 찻집으로 만든 듯하지만 사실은 주인이 옛 시골집을 재현해내기 위해 1년 6개월이나 온갖 정성을 기울여 지은 집이다.강원도 말로 작은 도로를 뜻하는 소롯길은 이름 그대로 소박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실내는 온통 흙벽과 흙바닥으로 만들었고 조명도 어두워 호롱불을 밝힌 듯한 분위기를 낸다. 최근에는 묵어갈 수 있는 산장도 지어 숙박업도 겸하고 있다. 원룸시스템의 산장에서는 취사도 가능한데 1박에 4∼5만원 정도. 주변이 온통 산과 계곡으로 둘러싸여 있어 산책이나 등산, 물놀이도 즐길 수 있고 마당이 넓어 아이들과 함께 가도 안심하고 뛰어놀게 할 수 있다. 커피(3천원)와 오미자차(3천5백원), 솔잎즙차(4천원), 표고덮밥(6천원), 산채비빔밥(5천원), 칼국수(4천원) 등이 주요 메뉴.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아침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영업한다. 카드는 받지 않고 2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시설이 있다. 소롯길 카페를 찾을 경우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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