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내원산방
|
||||
경북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에 자리잡고 있는 주왕산 속의 카페. 매표소를 지나 폭포와 기암괴봉들을 음미하며 2시간30분 정도 오르면 내원동 마을이 나온다. 6백고지 지점에 들어선 이 마을에는 단 6가구만이 띄엄띄엄 자리잡고 있다. 전기는 물론 전화도 없는 오지마을로 해가 지면 집집마다 저녁 짓는 굴뚝연기가 피어오르고 촛불이 밝혀진다.이 마을 초입에 자리잡고 있는 찻집이 바로 내원산방. 주인 이상해씨(39) 부부가 폐교된 내원분교를 개조해 찻집을 낸 것이 올해로 3년째다. 주왕산 계곡물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 오는 마당에는 통나무로 만든 탁자와 의자가 마련돼 있어 지친 등산객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다. 찻집 안으로 들어서면 흙바닥에 학생들이 쓰던 책걸상이 아무렇게나 놓여 있고 탁자로 이용되는 민속품들도 여러 점 놓여 있다. 주왕산에서 직접 주워 만든 도토리묵(7천원)을 안주로 동동주(6천원)를 맛보는 것이 이 집의 별미. 무공해로 키운 각종 채소와 봄에 말려둔 취나물이 도토리묵 위에 가득하고 참기름 냄새가 코끝을 자극해 절로 술잔이 기울어질 정도. 주왕산 대추를 푹 고아낸 대추차와 토종꿀로 만들어낸 꿀차도 제맛을 낸다. 그밖에 보리밥(5천원)과 감자전(6천원)도 맛볼 수 있다.
민박도 가능한데 5천원이면 침낭을 빌려 준다. 민박을 할 때는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 내원산방으로는 직접 전화가 되지 않으므로 아랫동네에 있는 집 전화에 음성녹음을 해두면 된다. 주인 부부는 일주일 내내 산에서 살다가 일요일 저녁에만 아랫동네로 내려와 녹음을 확인한다. 영업 시간을 따로 정해두지 않고 연중무휴로 운영하므로 언제든 들러도 헛걸음할 염려는 없다.
|
||||
|
대중 교통 |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