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98바캉스특집]

진도

망금산 전망대-모사해수욕장-용장산성-운림산방-팽목항

진도의 유적지와 관광지를 둘러보면서 조용한 해변에서 야영을 하기 좋은 곳으로 모사해수욕장이 있다. 진도 동쪽 해변 모사리에 위치하고 있는 모사해수욕장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작은 해수욕장이다. 근처 가계해수욕장은 알려진 곳이어서 사람들이 몰리는 데 비해 이곳은 여름철에도 한적하다.

차길이 백사장과 나란히 길이 나 있어 드라이브하기에도 좋지만 백사장까지 차가 들어갈 수 있어 더욱 편하다. 1km 정도 되는 백사장 뒤로는 숲이 울창해서 야영을 하기에 좋고 모래사장이 넓고 모래가 두껍게 깔려 있어 뛰어놀기에도 좋다. 여름철에도 관광객을 위한 시설이 들어서지 않지만 마을이 가까이 있으므로 민박을 할 수도 있고 야영에 필요한 식수를 구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진도는 진돗개, 진도아리랑, 진도씻김굿 등 다양한 민속문화를 그대로 보존해 오고 있는 곳이다. 진도를 가로지르는 국도를 따라 남쪽 끝으로 가면 팽목항이 있다. 대부분의 진도 여행객들이 이곳에서 하조도, 관매도 관광을 나서지만 노래와 민속놀이가 풍성한 진도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2박3일이 모자랄 정도다. 일년에 두 번 바닷길이 갈라지는 회동리에서는 이때에 맞춰 8월8일부터 10일까지 여름 축제를 연다.

모사 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8km만 내려가면 회동리이고 진도 답사의 1번지로 꼽히는 운림산방과 용장산성도 멀지 않다. 진도군 군내면 용장리에 있는 용장산성은 고려말 몽고군에 대항했던 삼별초의 유적지.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정원으로 꼽히는 운림산방은 조선후기 화가 허유가 여생올 보내며 그림을 그린 곳으로 풍광이 빼어나다. 운림산방과 나란히 있는 쌍계사 양쪽으로는 계곡물이 흘러내린다.

진도에서 우선 찾아가볼 곳으로 망금산 전망대가 있다. 112m 높이의 망금대에 오르면 진도 일대와 바다 건너 땅끝마을 해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섬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해남과 진도를 연결하는 길이 484m의 진도대교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다리 아래 보이는 해협이 울돌목인데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소개된만큼 현장학습에 더없이 좋은 곳이라 하겠다.

추천 맛집과 숙박
용장 관광농원(0632-43-9955)과 진도 비취타운(0632-544-2002)은 팽목선착장 근처에 있는 깨끗한 장급여관으로 방값이 싸다.
대중 교통	자가운전
해남을 거쳐 진도읍까지 들어간후 군내버스터미널에서 모사리행 버스를 타면 된다. 1시간마다 있고 40분 정도 걸린다.	진도대교를 건너 계속 18번 국도를 따라 진도읍을 향해 11km 정도 가다가 도평리 마을을 지나면서 석현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고군면으로 가는 801번 지방도로다. 이 길을 따라 7.5km 정도 가면 모사해수욕장 입구에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