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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도림사계곡-성출봉-압록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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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악산 남쪽 골짜기에서 시작되는 도림사계곡은 일년내내 물이 풍부하고 노송과 계곡, 폭포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밑으로 계곡물이 흐르는 커다란 반석 위에 누워 주변 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한여름 더위는 완전히 가신다. 굽이치는 계곡물은 반석을 돌아들며 더욱 다채로운 풍광을 만들고 반석 위에는 선현들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계곡 주변은 노송숲이 있어 따가운 여름 햇살을 피하며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다.곡성읍에서 서남쪽으로 4km 떨어져 동악산 줄기인 성출봉 중턱에 자리잡은 도림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천년 고찰이다. 도인이 숲같이 모여들었다고 해서 도림사라고 이름을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현재는 보광전, 약사전, 응진당, 명부전 등이 전해온다. 절 주변에는 울창한 나무들이 병풍처럼 서 있고 그 앞으로 계곡물이 시원하게 흘러내리는데 풍광뿐만 아니라 풍수적인 입지도 매우 좋은 곳이라고 한다. 도림사는 들어가는 계곡 입구에서 어른 9백원, 어린이 4백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계곡에서 한나절 피서를 즐기고 나면 섬진강 줄기 따라 이어지는 기차를 타고 압록역에 가는 것도 좋다. 곡성에서 압록역까지가 전라선 중에서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니 일부러라도 타볼 일이다. 보성강과 섬진강의 해후가 아름다운 압록유원지에서의 1박도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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