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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백아산자연휴양림-소쇄원-
화순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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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산은 산능선에 흰빛을 띠는 바위 봉우리가 많아 붙여진 이름. 이곳은 주변 경치가 좋고 광주에서 멀지 않아 교통도 좋은 편이다. 동화 석골계곡에 휴양시설을 갖춘 백아산자연휴양림은 해발 400m 정도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고 백아산(810m)도 그리 험하지 않아 가족 등산에 알맞다. 정상까지는 2시간 정도면 충분한데 정상에서 바라다보이는 지리산, 무등산, 월출산, 조계산, 모후산의 연봉 경치와 주변 전망이 시원하다.능선을 따라 장관을 이루고 있는 이 곳에서 광주-무등산-광주호-소쇄원-화순온천을 돌아가는 길은 추천할 만한 드라이브 코스다. 자연휴양림 진입로에는 깊이가 1.5km에 이르는 석회암 동굴이 있는데 한번 들러볼 만하다. 자연휴양림은 4월부터는 입장료만 받고 여름에는 시설이용료도 징수하는데 통나무로 지은 산막이 3동, 콘도식 산막은 8동이다. 산막 주변에는 어린이 놀이터, 매점 등의 시설이 있어 며칠 쉬기에 불편함은 없다. 내부는 방 한 칸의 단순한 구조. 그다지 넓지는 않지만 건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숲 속에 자리잡고 있고 산막촌 앞에 있는 커다란 정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여름날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다. 야영장 옆으로 물놀이를 즐길 만한 계곡은 없지만 관리사무소 앞에서 언덕길 조금 아래에 있는 시원한 계곡과 평상에서 물놀이를 하면 좋다. 백아산휴양림 가까이에는 화순온천이 있는데 하루쯤 온천욕을 즐기면서 묵는 것도 괜찮을 듯. 근처 들러볼 만한 명소로는 정원이 소박하고 아름다운 소쇄원이 있다. 소쇄원 근처로는 식영정, 취가정, 독수정, 풍암정 등 정자들이 줄지어 있다. 소쇄원과 식영정 사이 지실마을은 조용한 전통마을로 여름이면 능소화가 돌담장을 장식한다. 좀더 길을 올라가면 송강 정철의 식영정, 송강정, 면앙정 등이 연이어 있으니 한나절쯤 시간을 내서 유적 순례를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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