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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태안사계곡-압록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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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강 하류에서부터 절 입구에 이르기까지 8km 걸쳐 펼쳐지는 동리산계곡은 기암절벽 아래로 맑은 물이 흐르고 군데군데 하얀 모래밭도 있다. 특히 절로 들어가는 1.8km 구간 계곡에는 곳곳에 폭포가 있어 숲 경치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동리산계곡 능파각도 볼거리다. 동리산 자락에 위치한 태안사는 신라 경덕왕 때 문을 연 구산선문의 하나로 우리 나라 불교의 종산이었던 곳이다. 한때 송광사와 화엄사를 말사로 거느릴 만큼 사세가 컸지만 조선시대 이후 쇠락해 지금에 이른다. 일주문 안 한쪽으로 펼쳐지는 부도밭은 태안사가 역사깊은 고찰임을 실감나게 한다. 태안사 입장료는 어른 7백원, 청소년은 5백원이다. 흰 모래사장과 매운탕으로 이름난 압록유원지는 보성강 줄기가 섬진강 큰 물줄기에 안겨드는 지점으로 물길이 삼거리를 이룬 모습이 대단히 아름답다. 유원지 위로는 압록교와 압록철교가 드리워져 있고 기차가 간간이 지나가 정취를 더한다. 압록유원지는 강변인데도 해변처럼 백사장이 넓고 모래밭 주변의 수심도 깊지 않아 물놀이에 제격이다. 자동차가 백사장까지 들어갈 수 있고 야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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