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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계곡-동호해수욕장-
모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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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동백꽃인만큼 이른봄에 관광객이 가장 많고 가을철에는 단풍이 고와 등산객들이 줄을 잇는다. 그러나 잔잔하게 흘러내리는 선운사계곡의 여름 산행은 드문 편이다. 보통 산행은 선운사를 들러보는 것으로 그치지만 호남의 내금강으로 꼽히는 선운산은 산세가 아름다우며 계곡물도 풍부한 편이다. 시인의 사찰로 유명한 선운사를 품에 안은 선운산은 숲이 울창하고 기암괴석이 많으며 계곡을 따라 진흥굴, 용문굴, 낙조대, 천마봉과 같은 절경이 곳곳에 있다. 해발 355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등산이 수월하지만은 않다. 그러나 관리소에서 자연의 집을 거쳐 도솔암, 낙조대, 천마봉에 이르는 등산코스는 길지 않고 부담이 적다. 특히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낙조대에서의 일몰을 놓치지 말기 바란다. 계곡에는 취사장이 두 군데 마련되어 있어 야영을 할 수 있지만 밥을 지어먹기가 싫으면 맛집이 몰려 있는 선운사 입구로 나가 식당 하나를 고르면 된다. 선운산도립공원 입장료는 어른이 2천3백원, 어린이는 1천1백원이고 주차료는 하루 2천원이다. 선운사에서 22번 국도를 따라 20km 정도만 돌아나가면 동호해수욕장이다. 첫날은 선운사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다음날은 해수욕을 나가는 것도 방법이 될 듯하다. 고창은 선운사뿐만 아니라 읍내 곳곳에 문화유적이 있으니 둘러보기를 권한다. 고창읍내 고창경찰서 옆에 있는 고창읍성은 조선시대 자연 성곽의 하나로 모양성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모양성은 자연석을 그대로 쌓아올린듯 다소 거칠어보이지만 짜임새있게 잘 쌓은 돌성.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몇 안 되는 읍성의 하나다. 읍성 옆에는 주말마다 국악공연이 열리는 동리국악당과 동리 신재효의 고택이 나란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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