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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백양사 약수천계곡-내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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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가 많아 가을 산행지로 인기가 높은 내장산은 단풍나무와 느티나무, 굴참나무 등 관목림이 무성해서 계곡마다 녹음이 짙고 물이 풍부하다. 그러나 가을 여행지로 알려져서인지 여름에는 산행객이 그리 많지 않다. 내장산국립공원은 전라남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노령산맥의 줄기가 뻗어내린 곳으로 내장산, 백암산, 입암산이 모여들어 첩첩산중을 이루고 있다. 전라남도 쪽에서 오르는 백암산 기슭의 백양사 또한 내장사와 함께 가을 단풍이 유명한 곳이다. 그러나 단풍나무숲 사이로 흐르는 백양사 약수천계곡은 수량이 풍부해 여름철 피서지로 더 어울린다. 계곡물을 끼고 오르면 이층으로 지은 누각 쌍계루가 나오는데 위용있게 솟아오른 백암산을 배경으로 맑은 연못에 비치는 누각의 자태는 한 폭의 그림이다. 백양사는 입장료가 어른이 2천2백원이고, 어린이는 7백원이다. 백양사로 오르는 길에 넓게 펼쳐진 장성호는 인공호수로 영산강의 지류인 황룡강 장성댐으로 인해 만들어졌다. 국민관광지로 호반공원을 꾸며 놓은 이 곳에서는 낚시뿐만 아니라 수상보트, 수상스키 등 여름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장성호 못 미쳐 내장산국립공원 남창지구라는 안내판을 따라 왼쪽으로 오르면 크고 작은 폭포와 기암절벽,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남창계곡이다. 내장사는 백양사와 추령재를 사이에 두고 있다. 내장산지구 국민관광단지 부근은 여름철이 비수기이므로 식당에서 식사와 민박을 겸하면 방값을 깎아주는 곳이 많고 인심이 후한 민박집을 만나면 아예 방값을 받지 않는 곳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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