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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
진하해수욕장-대운산 내원암과 아기소-장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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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송정 해수욕장으로 몰려드는 수십만의 인파를 피해 울산 쪽으로 해변도로를 따라 올라오면 동해안의 가장 남쪽 자락의 해수욕장에 다다른다. 부산, 울산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이곳은 그래도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서 주위 해수욕장에 비해 비교적 덜 붐비는 편이다.동해안이라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을 만큼 잔잔하고 경사가 완만하며 해안선을 따라 백사장도 꽤 긴 편이다. 왼쪽으로는 횟집이 촌을 이루고 있고 눈에 쉽게 띄는 횟집과 숙소는 성수기 요금이 비싼 편이다. 그러나 마을 민박 요금은 그리 비싸지 않다. 숙박촌 오른쪽으로는 넓지는 않지만 소나무 숲이 야영장으로 마련되어 있는데 자리값은 3천원, 주차비는 2천원에서 3천원 정도다. 남창역으로 나가 온양면 쪽으로 들어가면 대운산이 있다. 기슭에는 수량이 풍부한 계곡물이 흘러내 아기소, 구시소 등 이름이 재미있는 작은 연못들도 이어진다. 계곡이 시원하고 산길이 완만해서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 그리 힘들지 않다. 정상까지는 3시간 정도 걸리는데 내려올 때는 장안사 쪽이나 서창 쪽을 택하는 것이 좋다. 노랫말에도 등장하는 장안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고찰로 지금은 새로 중건한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다. 장안사쪽으로도 계곡물이 시원하게 흘러내려 여름산행의 더위를 식혀주기에 충분하다. 가까운 남창역이나 기장역에서 해운대 역까지 짧은 기차여행을 해 보는 것도 즐겁다. 진하리 아래 서생리는 배 산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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