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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화왕산-부곡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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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 캠핑의 매력은 자연과 그대로 하나가 되는 바로 그것이라고 할 수 있다. 화왕산 정상에 펼쳐진 억새 풀밭은 가을이면 등산객들로 붐비지만 여름에는 상대적으로 발길이 뜸하다.6월부터 억새풀이 제 색을 내기 전 9월까지 화왕산 정상의 초원은 화왕산의 숨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시기다. 화왕산은 해발 757m로 그리 높지 않으며 등산로가 잘 닦여 있어 가족들이 함께 산행하기에 무리가 없다. 주 등산로는 창녕시내에서 말흘리로 들어가 화왕산장 옆길로 오르는 코스. 2시간이면 충분하다. 화왕산 정상에 오르면 산정상이라고 믿기 어려운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다. 화산이었던 화왕산은 산 정상에 세 개의 연못과 민가터가 남아있고 초원 서쪽으로 샘물이 있어 식수 공급이 가능하다. 해발 800m 높은 평원에 텐트를 치고 여름밤을 지새면 하늘의 별들이 모두 쏟아질 것만 같다. 그러나 무엇 보다도 화왕산 초원 캠핑의 백미는 새벽녘 초원을 호수로 탈바꿈시키는 안개와 그 안개 바다를 뚫고 오르는 일출이다. 하산길은 보통 초원 동쪽의 관룡사 길로 정하는데, 관룡사에서 잠시 들러 문화 유적을 감상하며 쉬엄 쉬엄 내려갈 수 있다. 관룡사로 하산하면 계성리로 닿게 되고 여기서 10km 거리에 부곡 온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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