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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석골사계곡-밀양강 루어낚시-영남루-빈주소 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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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서 유명한 얼음골을 향해 가다보면 왼쪽으로 가인리 작은 마을이 나온다. 이 마을을 지나 시골길로 3km 정도 들어가면 운문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이 2단 폭포를 이루는 석골사 계곡에 다다른다. 행정구역상의 위치는 밀양군 산내면 원서리. 밀양 시내 아는 사람만이 찾는다는 이곳은 한적하고 시원한 피서지다. 계곡에 평상을 마련해 놓고 음식을 파는 가든이 몇 곳 있을 뿐 상가도 들어서 있지 않다. 숲 속의 계곡물을 굽어보며 산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석골폭포 위에 작고 조용한 사찰이 자리하고 있다. 석골사는 신라 경덕왕 때 사찰로 당시에는 규모가 큰 사찰이었다고 하지만 전쟁으로 모두 불타고 이제는 본당과 요사채 하나뿐이어서 사찰이라기보다는 암자라고 해야 옳을 듯하다. 석골사는 통도사의 말사로 속세의 욕심을 버린 불교 교리의 참모습을 느끼게 해 주는 곳이다. 맑고 시원한 폭포수에 몸을 씻고 작고 소박한 사찰에서 마음을 씻을 수 있는 조용하고 한적한 여행 코스다. 밀양에서 얼음골로 향하는 자동차 행렬이 꼬리를 물지만 원서리로 접어드는 길로 빠지면 교통체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다리를 건너면서 왼쪽으로 꺾으면 드문드문 민박집들이 이어진다. 석골폭포 아래에서 야영을 한 다음날에는 얼음골로 향하는 일정을 잡아도 좋고 밀양시내 관광일정을 잡아도 좋다. 밀양 시내를 관통하는 밀양강은 오염되지 않고 깨끗하여 찾는 이를 놀라게 한다. 밀양강에서는 루어낚시가 가능하다. 영남루에서 내려다보는 밀양강의 경치는 밀양에서 알아주는 비경. 밀양역에서 비둘기열차를 타고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밀양강 상류에 해당하는 유천역인데 밀양강의 줄기를 이루는 동창천이 흐른다. 개울을 따라 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조용하고 한적한 빈주소 유원지가 있어 한나절 물놀이터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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