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98바캉스특집]

언양

석남사계곡-가지산 등산-언양읍내

가지산 기슭에 있는 석남사는 신라시대 절이다. 4~5백 m 정도 되는 진입로가 잘 닦여 있고 길 따라 펼쳐지는 울창한 소나무의 향도 싱그럽다. 얕고 넓은 계곡이 이어지고 숲이 울창해 계곡은 약간 어둡기까지 하다. 풀내음도 싱그러워 한나절 시원한 계곡 물놀이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석남사는 좁은 공간에 가람과 석탑을 아기자기하고 깔끔하게 배치해 놓았는데 그 모습이 비구니 사찰임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한다. 석남사 입장료는 어른이 1천원, 청소년 7백원, 어린이는 5백원이고 40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있다. 주차료는 1천원 (052-264-8900).

가지산 등산도 해볼 만하다. 석남사 진입로에서 등산로로 이어지는데, 가지산은 가을과 겨울에 등산객이 많고 여름에는 상대적으로 한가하다. 계곡을 따라오르는 등산로의 숲이 매우 울창하고 바람은 시원하다. 일반인의 경우에는 산을 오르는 데 3시간, 내려가는 데 2시간, 총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석남사 가는 길은 밀양에서 언양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언양으로 이어지는 24번 국도를 따라 언양 불고기집이 이어진다.

다진 불고기를 숯불에 굽는 언양불고기를 먹으려면 언양면 서부리까지 참고 가길 권한다. 읍내에 들어가면 여름철 바가지를 피할 수 있다.

추천 맛집과 숙박	가 는 길
마산 가든(052-264-5939)의 오리불고기가 먹어볼 만 하다. 야채와 함께 굽는데 육질이 쫄깃하고 양도 푸짐하다. 고기를 먹은 후 밥을 비벼 먹으면 색다른 별미. 저녁 식사와 함께 민박을 할 경우 한 사람당 5천원씩의 숙박료를 받는다. 기와집 불고기(052-262-4884)는 옛날 천석지기 기와집을 그대로 개조한 집으로 40년이 넘은 가장 오래 된 언양불고기집. 언양 사람에게 물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쇠고기 20개 이상의 부위 선택이 가능하고 숯불에 구워내어 구수하다. 석남사 진입로에 있는 에버그린장(052-264-6771)은 욕조가 넓고 시설이 깨끗하다. 방의 크기와 무관하게 2인1실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낮에 먼저 방을 잡아두면 보다 널찍한 방에서 편안하고 아늑하게 묵을 수 있다.
대중 교통	자가운전
밀양역에서 석남사 입구까지 1시간마다 한 대씩, 언양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는 20분마다 버스가 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언양인터체인지를 통해 24번 국도로 옮겨 탄다. 상북면 방면으로 24번 국도를 타고 석남사 표지판을 따라 11km 정도 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