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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운문천-운문사-남산계곡-청도 석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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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운문사는 청아한 비구니 강원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운문사 진입로를 따라 넓게 흐르는 운문천에서는 천렵을 할 수 있고 여름에는 은어가 많이 잡힌다. 이때는 운문사 입구 식당은 너나 할것없이 은어회를 내놓는다. 넉넉하게 간격을 두고 들어찬 소나무 숲은 한여름 대낮에도 어둑할 정도. 운문천에서 천렵을 하는 사람들이 텐트를 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오물수거료 1천원말고는 이용료가 없다. 승가대학이 들어서 있는 운문사는 비구니 사찰로 정갈한 경내에 돌아볼 보물들이 가득한 곳이다. 새벽 예불소리가 운문산 거봉을 타고 울려퍼지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한낮 여름철 물놀이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내기에도 그만이다. 청도읍내에는 선조들의 여름나기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유적지가 있어 들러볼 만하다. 조선시대의 왕실 냉장고였던 석빙고를 볼 수 있기 때문. 지금은 건물의 골격만 남은 모습이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조상들의 정교한 건축술을 확인할 수 있다. 아치형으로 덮인 돌 지붕 위로 하늘이 훤히 내다보이지만 석빙고 안은 은은한 냉기가 감돈다. 청도를 찾았다면 남산계곡도 찾아야 한다. 마을의 중심에 있는 산중에서 남산이라고 불리우는 산이 몇 곳 있는데 그중 하나가 청도 남산이다. 청도 남산은 해발 829m로 제법 높고 30m 절벽 위에서 쏟아지는 낙대폭포가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만들어낸다. 맑고 풍부한 계곡물 덕분에 청도 일대 나들이는 시원하고 즐겁다. 시간이 좀 남는다면 운문댐으로 조성된 운문호 주변을 돌아보는 드라이브도 괜찮다. 청도 일대는 맛집과 역사적 유적지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며 여행을 마치면서 용암온천에서의 온천욕과 함께 피로를 푸는 것도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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