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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춘장대해수욕장-홍원항-마량리 방파제-장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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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과 함께 갯벌이 드러나는 춘장대해수욕장은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 사장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고운 모래가 단단하게 깔려 있어 바닷물이 빠져 나간 모래 사장은 자동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다.1.5km에 이르는 넓고 긴 백사장과 잔잔하면서도 경사가 완만한 수면이 특징인 이곳은 해수욕장 뒤편으로 아카시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울창한 숲이 있다. 춘장대해수욕장은 입장료가 없는 대신 주차료를 받는다. 해수욕장에서 서해로 비죽이 나와 있는 반도의 끝자락에는 홍원항이 있는데 서해안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1급 어항이다. 반도의 끝까지 들어가면 서천화력발전소가 나오고 그 뒤쪽에는 낙조를 조망하기 좋은 동백정이 있다. 동백정은 이름 그대로 동백나무 군락에 둘러싸인 정자인데 예전에는 발전소 자리까지 모두 동백꽃 군락이었다고 한다. 춘장대해수욕장에서 홍원항 마량리로 가는 길은 짧지만 푸른 서해를 조망하며 달릴 수 있는 즐거운 드라이브 코스다. 마량방파제는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좋은 천혜의 바다낚시터이기도 하다. 얕은 고갯길을 넘어 마을을 통과하면 다시 푸른 물결이 나타나고 뒤이어 제법 큰 홍원포구의 모습이 드러난다. 항구에는 으레 바다가 있게 마련이지만 홍원포구 뒤편 바다는 그 모습이 매우 신비롭다. 홍원항은 큰 어항이면서도 비교적 분위기가 깨끗하다. 포구 해변에는 횟집이 즐비한데 횟집 2층에서 바라보는 바다도 멋있다. 홍원에서 21번 국도를 따라 내려오면 장항선의 종착역인 장항역에 닿는다. 금강 하구에는 장항에서 군산을 왕복하는 나룻배가 있다. 이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며 맞이하는 낙조는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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