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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
용머리해수욕장-무창포-무량사-성주사터-성주산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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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여행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일출이다. 그렇게 친다면 서해안 여행의 백미는 일몰. 서해안 어디에서나 일몰을 감상할 수 있지만 선선한 소나무숲에서 바라보는 붉은 노을과 일몰은 용머리해수욕장의 자랑거리다.이곳의 해변가는 500여 m 로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모래가 곱고 단단하며 완만하게 구부러진 해변가 뒤로는 낮은 언덕에 빽빽한 소나무숲이 길게 이어져 있어 야영하기에 알맞다. 한여름 피서객으로 붐비는 대천해수욕장과 6km, 무창포해수욕장과는 불과 3km 떨어져 있지만 용머리해수욕장은 북적거리지 않고 한가하다. 숲 너머로 바로 마을이기 때문에 급한 물건은 마을 슈퍼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마을의 거의 모든 집들이 여름에는 민박을 하고 심한 바가지 요금은 없다. 피서철이 되면 해변가에 간이 음식점이 들어서지만 알뜰한 피서를 즐기려면 밥 해먹을 준비를 해 가는 것이 좋다. 용두마을에서 서천방면으로 2km 정도만 내려가면 무창포해수욕장이다. 한여름에는 무척 붐비지만 석대도까지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을 경험하는 것은 빼먹지 말아야 할 즐거움이다. 우리 나라 해안 어느 곳이나 물길이 갈라지는 신비한 광경을 볼 수 있지만 무창포는 매달 두 번씩 바닷길이 열리니 쉽게 그 자연의 기적을 구경할 수 있다. 음력으로 날짜가 매달 바뀌기 때문에 미리 보령시청(0452-30-3114)에 날짜를 문의하고 가는 것이 좋다. 보령시내에서 성주면으로 들어서면 성주산 시원한 계곡에 자리잡은 성주산자연휴양림(0452-34-7133)과 통일신라의 대사찰이었던 성주사 절터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성주산자연휴양림에는 5동 정도의 산막과 20개 정도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이 마련되어 있다. 보령시내로 올라가지 않고 606번 지방도로를 따라 외산면으로 올라가면 2층 지붕의 독특한 양식을 한 무량사가 있다. 대중교통으로 여행을 하려면 무창포에서 외산면으로 무량사를 들러본 뒤 외산에서 보령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성주삼거리에서 성주사터와 휴양림으로 걸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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