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98바캉스특집]

단양

도담삼봉-다리안 국민관광지- 천동동굴

남한강 맑은 물이 굽이치는 강 한복판에 봉우리 세 개가 우뚝 솟은 곳이 바로 도담삼봉이다.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이 이곳에 은거하며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했다는 내력이 전해지는 유서깊은 곳으로 언덕에서 바라보면 더욱 환상적이고 배를 타고 강을 건널 수도 있다.

충북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다리안 국민관광지. 신단양에서 고수대교를 건너 계속 직진하면 6km 지점에서 천동동굴이 나오는데 이를 지나 1km 더 올라가면 된다. 관광지 안에는 원두막 26동, 간이취사장 4동, 주차장 3개소, 야영장 2개소, 삼림욕장, 전망대, 오토캠프장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입장료는 어른이 8백원, 어린이가 3백원이고 주차료는 소형 기준 2천원이다. 계곡 중간쯤에 용담이라는 작은 소도 하나 있는데 용이 승천한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진다.

다리안 국민관광지 밑으로는 지방기념물 19호인 천동동굴(0444-22-2972)이 있다. 약 4억5천만년 전부터 생성된 470m의 동굴로 석순의 규모는 장대하지 않지만 정교한 종유석과 석순, 석주들이 가득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 천동동굴 가는 길에 왼편으로 접어들면 노동동굴도 찾을 수 있다. 천동동굴 입장료는 어른 3천원, 어린이 1천4백원.

추천 맛집과 숙박	가 는 길
신단양에는 오소리감투로 잘 알려진 만나식당(0444-22-3380/15% 할인)이 있다. 오소리감투란 양념을 듬뿍 넣어 끓여낸 얼큰한 돼지내장 요리.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있으므로 이를 싫어한다면 오징어두루치기를 선택해도 된다. 그밖의 맛집으로 꽃거리가든(0444-22-2888)과 도토리요리로 소문난 장다리식당(0444-423-3960), 묵밥과 수육맛이 일품인 오학식당(0444-22-3313) 등이 있다. 다리안국민관광지 밑에는 천동지구 관광농원(0444-22-3163)이 있는데 이 지역 7가구가 모여 만든 마을이다. 농원 내에는 총 30실 숙박시설이 있고 집집마다 오리, 토끼, 천둥오리, 산채비빔밥 등 독특한 토속음식을 내놓고 있으며 야영과 취사도 가능하다. 민박비는 4인 기준 2만원 선. 단양읍내에는 단양관광호텔이 있고 다리안국민관광지 내의 한알단양유스호스텔(0444-423-9161)도 시설이 좋다.
대중 교통	자가운전
단양에서 도담삼봉까지는 차로 5분 거리. 시내버스가 하루 25번 운행된다. 신단양역에서 다리안관광지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도 하루 21회나 있다.	중앙고속도로에서 서제천 인터체인지를 거쳐 제천시로 접어든다. 5번 도로를 이용하면 도담삼봉이 나오고 신단양에서 고수교를 건너 595번 도로를 따라 6km 정도 가면 다리안 국민관광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