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98바캉스특집]

횡성

수구대-풍수원성당-취석정계곡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일대는 관광지로 개발된 곳도 아니고 비경을 자랑하는 곳도 아니지만 야영하기에 좋아 피서지로 애용되는 곳이다. 수구대에서 머물며 꼭 찾아봐야 할 곳이 풍수원성당(0372-42-0035). 한국인 신부가 지은 최초의 성당으로 지난 82년 지방문화재 제69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지은 지 9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에는 성채신앙대회 때면 전국에서 신도들이 몰려든다.

부근 압곡리에 있는 취석정도 빼놓을 수 없는 곳. 지금은 도로공사중이어서 약간 물이 탁해 보이지만 수구대보다 골짜기가 길고 넓다. 이곳에서는 천렵도 하고 다슬기도 주울 수 있다. 수구대와 취석정은 입장료와 주차료가 전혀 없고 특히 서울에서 가까워 가볍게 피서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추천 맛집과 숙박	가 는 길
양동면으로 가는 비포장길에는 단군의 땅(0372-42-8703/20% 할인)이라는 음식점이 있는데 통나무로 지은 민박집에서 민박도 가능하고 음식점 앞 계곡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이 집의 별미는 닭가슴살 구이. 지역 주민들이 추천하는 맛집으로는 물안리의 작은상회(0372-42-8061)가 있다. 정식 음식점은 아니지만 메밀을 직접 갈아 만드는 막국수 맛이 일품이다. 주문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메밀을 갈아 만들기 때문에 보통 한 되(4∼5인 분량) 정도는 되도록 주문해야 하고 미리 예약해도 된다. 취석정 주변의 음식점은 고향산천(0372-43-8153) 한 곳 밖에 없다.
대중 교통	자가운전
횡성에서 군내버스를 이용하거나 상봉터미널에서 횡성군 창촌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서울에서 6번 국도를 타고 용문, 다문을 거쳐 용두리까지 간 다음 횡성으로 들어선다. 횡성에서 16km정도 가다가 풍수원휴게소 못 미쳐에서 양동 방면으로 우회전하면 수구대계곡이다. 이곳에서 물안리와 창촌을 거치면 압곡리가 나오고 이어 왜가리촌을 지나면 취석정계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