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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갈천약수-미천골자연휴양림-공수전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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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골자연휴양림 가기 전에 있는 구룡령을 넘어서면 갈천리다. 갈천리에는 갈천약수터가 유명하지만 도로에서 2km 정도 걸어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일부러 찾지 않으면 쉽게 만날 수가 없다. 갈천약수는 성분이 진부의 방아다리 약수와 함께 이름이 나 있는 곳. 농도가 짙어서 특히 위장병에 좋다고 한다. 이 약수를 마시고 암을 고친 사람이 부근에 살고 있다고 한다. 주변경관이 수려한 미천골계곡은 무공해 자연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아직도 덜 알려진 비경이 많지만 서서히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미천골은 해발 1,360m의 매복산과 암산, 조봉으로 둘러싸여 깊은 골짜기 지형을 이루는 오지. 불과 몇 년 전부터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미천골자연휴양림(0396-671-1806) 내부는 비포장길이지만 자동차가 다닐 수 있으므로 여정이 어렵지 않다. 그러나 입장인원이 제한되어 있어 휴가철에 휴양림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휴양림 안에는 주차장, 산막, 야영장, 자연관찰원 등이 갖추어져 있고 휴양림 바깥쪽에서 야영을 할 수도 있다. 미천골자연휴양림은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고 계곡도 많다. 입구에는 선림원지가 있는데 이곳은 3층석탑, 석등, 흥각선사탑비, 부도 등 신라시대 보물급 문화재가 남아 있는 장소. 심마니들이 많이 찾았다는 불바라기약수터는 휴양림 안에 있지만 길이 끝나고도 4km를 넘게 걸어야 하는 산 속에 있어 찾기가 쉽지 않다. 미천골에서 양양까지 이어지는 도로변에는 용소골계곡과 공수전계곡이 있다. 이 계곡들은 수심이 얕고 자갈밭과 모래가 있어 캠핑과 천렵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다. 그러나 아는 사람이 적어 한적하게 여가를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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