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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삼봉자연휴양림-모래소계곡-살둔계곡-명개리계곡-칡소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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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사에서 양양으로 넘어가는 56번 도로변에는 크고 작은 계곡들이 즐비하다. 오대산 북쪽인 이 지역은 남동쪽의 월정사나 소금강 지구에 비해 교통이 불편한 편이어서 한적한 산골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삼봉약수로 소문난 삼봉자연휴양림이나 부근 계곡에 야영, 또는 민박을 정해두고 도로변에 자리잡은 자연림으로 오지탐험을 떠나보는 것도 재미있다. 속사 인터체인지에서 운두령을 넘어 미천골로 가는 이 도로를 따라 내린천이 이어진다. 도로를 계속 따라가다가 내린천식당이라고 써 있는 광원리에서 446번 지방도로로 좌회전하면 모래소계곡이 나타난다. 내린천 상류인 이 모래소계곡은 물이 맑고 모래가 많아 한여름 피서지로 적합하다. 모래소계곡을 지나쳐 내린천을 따라 내려가면 행정지명으로는 율전2리인 살둔리가 있다. 한번 들어가면 죽기살기로 살 수밖에 없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그만큼 오지라는 뜻이다. 살둔리에 자리잡은 살둔계곡은 내린천의 상류지점. 이곳에서는 수영이나 천렵도 즐길 수 있고 야영과 오토캠핑도 가능하다. 살둔마을에서 고개를 넘으면 개인약수터가 있는 인제군 미산마을이 나온다. 삼봉자연휴양림에서 우측 오대산 쪽으로 내려가면 명개리계곡이 나오는데, 야영은 할 수 없지만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들러가면 좋다. 칡소폭포는 홍천군 내면 광원리에서 광원교를 지나기 전에 비포장길로 들어서면 찾을 수 있다. 멀리서부터 칡소폭포라는 민박집 간판이 보여 찾는 데 어렵지 않다. 칡소폭포는 오대산 줄기인 대태산에서 발원한 계류로 아래로 갈수록 부채꼴 모양으로 넓어져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폭포 바로 아래 못은 깊고 물살이 거세 수영이 금지돼 있지만 그 아래 물에서는 수영과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칡소폭포 주변으로는 야영을 할 만한 장소도 꽤 있어 묵어가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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