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98바캉스특집]

인제

방태산자연휴양림-방골계곡-방동약수

인제군의 방동과 진동마을도 우리 나라 대표적 오지로 꼽히는 곳. 이곳에 자리잡고 있는 방골계곡은 방태산자연휴양림으로 오르는 길에서 시작된다. 현리 시내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방골계곡은 도로 포장이 잘돼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 이곳에서 특히 유명한 것은 석청. 조선시대 때 진상품으로 올렸을 만큼 이곳의 꿀맛은 정평이 나 있다. 최근 방태산자연휴양림이 개장하면서 계곡이 휴양림 속으로 들어갔는데 지도상에는 ‘적가리골’로 표기돼 있다. 계곡물은 방대천으로 흘러 내린천으로 합류된다.

계곡가에는 참나무와 전나무, 박달나무, 피나무가 빼곡히 들어차 있는데 계곡은 구룡덕봉까지 이어진다. 길이 험해 도보로는 4시간 이상 걸리지만 구룡덕봉 야생군락은 오르는 노고를 말끔히 잊게 할 만큼 경관이 뛰어나다. 주변에서 가장 경치가 빼어난 곳은 2단 폭포 주변. 휴양림입구에서 2km쯤 떨어져 있는데 4m 높이에서 떨어진 폭포를 아래에 있는 폭포가 다시 받아 내리기 때문에 ‘계단폭포’라고도 부른다.

이곳에 있는 바위는 여러 가족이 둘러앉아도 자리가 남을 만큼 넓고 휴양림 위쪽에 있는 마당바위도 평평해 아이들과 함께 놀아도 안전하다. 또 계곡 길을 따라 5km 정도 이어지는 산책로는 삼림욕하기에 좋은 곳이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는 사이다 맛을 내는 방동약수가 있는데 탄산과 철, 망간, 불소가 들어 있어서 위장병에 특효라고 전해진다.

추천 맛집과 숙박	가 는 길
현리와 추대계곡 주변에는 토속음식점들이 있으므로 이곳에서 담백한 강원도 음식을 맛보면 된다. 계곡 주위에 민박집이 있지만 특별히 시설이 잘된 곳은 없으므로 추대계곡 주변을 이용하거나 방태산자연휴양림(0365-461-8590)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대중 교통	자가운전
상봉터미널이나 동서울터미널에서 현리행 시외버스를 이용한다. 현리터미널에서 방동교까지 운행되는 시내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있고 인제와 현리 사이를 운행하는 버스도 1시간 간격으로 있다. 현리에서는 방동약수까지 가는 버스가 1시간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데 약 20분이 걸린다.	서울에서 양수교를 지나 6번 국도를 타면 용두리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다시 44번 국도를 타고 홍천사거리를 지나 철정삼거리에서 우회전한 후 451번 지방도를 이용한다. 고석평교에서 31번 국도를 따라 인제방면으로 가다가 방대교에서 우회전한다. 353번 지방도로를 따라 7.9km쯤 가면 방태산자연휴양림 푯말이 나온다. 푯말을 따라 우회전하면 마을 초입에서 방태산과 방동약수 가는 길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