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98바캉스특집]

고성

화암사계곡-외설악산

미시령 고개를 넘으면 신평리 잼버리장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설악산 풍경은 사철 아름답다. 화암사는 잼버리장에서 1.5km쯤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신라 36대 혜공왕 5년에 창건된 이 절은 건봉사의 말사로 설악산 북서쪽에 있다가 옛 절터 동쪽으로 이전된 것이다. 화암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수봉이다. 수봉 꼭대기에 생긴 웅덩이는 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아 신라시대에는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꼽혔다고 전해진다.

이 화암사 주변으로 수많은 계곡들이 흐르고 있는데 특히 설악산 신선봉에서 발원한 화암사계곡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화암사계곡에서 더운 한나절을 보낸 후 잼버리장에서 야영하면 숙박비를 절약할 수 있다. 다음날은 외설악산으로 코스를 잡아 설악산 등산을 즐기면 좋다.

추천 맛집과 숙박	가 는 길
속초 방면으로 나가면 노학동 학사평이 나오는데 이곳에 손두부집들이 밀집돼 있다. 그 중 원조격은 김영애 할머니집(0392-635-9520). 청간정 앞바다 간수와 국산콩을 사용해 만든 손두부를 5천원에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서 있는 전원카페 말보로 맨(0392-32-1070)이 있다. 숙박시설은 설악산 주변으로 콘도미니엄이 즐비하다. 야영을 원한다면 잼버리장 주변이 가장 편리하다.
대중 교통	자가운전
속초에서 신평리까지 운행되는 시내버스가 하루 9번 있다.	한계리 민예단지에서 46번 도로를 타고 가다가 검문소에서 미시령으로 우회전한다. 미시령휴게소를 지나 다시 잼버리장 쪽으로 좌회전하면 화암사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