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98바캉스특집]

인제

미시령계곡-선바위-도적폭포-외설악산

동해로 가려면 대관령이나 한계령, 진부령, 미시령 고개를 넘어가야 하는데 그 중 설악산과 속초 방면은 한계령과 미시령 두 갈래 길을 넘어야 한다. 특히 미시령 고개는 내설악을 지나 외설악으로 들어가는 첩경으로 드라이브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미시령으로 넘어가는 길에 이어지는 계곡이 바로 미시령계곡. 용대삼거리부터 시작해 미시령 정상의 도적폭포까지 약 4.8km나 이어져 있다. 이 계곡 안에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도적폭포와 촛대바위가 있고 울창한 원시림이 자연 그대로 보존돼 있어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준다.

용대삼거리에서 미시령 고개로 들어서면 우뚝 솟아 있는 선바위가 나타나는데 모두 도로변에 자리잡고 있어서 가는 도중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선바위 부근의 창암계곡은 울창한 송림 속에 모래가 깔려 있으므로 자리를 펴고 준비해간 식사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이곳에 좀더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오르면 도적소폭포라는 간판이 눈에 띈다. 언뜻 보면 그저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평범한 풍경에 불과하지만 그 사이에 폭포가 숨겨져 있다. 이곳에 3∼4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통나무로 얼기설기 지어놓은 찻집도 있으므로 잠시 들러가도 좋다.

추천 맛집과 숙박	가 는 길
용대리 일대는 황태구이 전문점이 밀집돼 있다. 그 중 용대자연휴양림 가는 길에 있는 용바위식당(0365-462-4079)이 원조격. 숙박시설로는 민박집이 여러 곳 있는데 용대자연휴양림(0365-462-5030)에 숙박을 정해두고 주변을 돌아보는 방법이 좋다.
대중 교통	자가운전
원통에서 간성을 경유하는 속초행 직행버스를 타고 용대교 앞에서 하차한다. 또는 원통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미시령삼거리에서 내려도 된다. 사실 이 지역은 대중교통이 불편해 차가 없으면 돌아보기 어려운 코스다.	서울 망우리고개에서 6번 국도를 타고 양평까지 간 다음 44번 국도를 따라간다. 70km쯤 가면 한계리 민예단지 휴게소앞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미시령 방면 46번 국도를 타고 교통초소가 있는 한계리 삼거리까지 가면 된다. 이곳에서 15.8km 떨어진 용대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선바위와 도적폭포, 미시령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