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98바캉스특집]

인제

옥녀탕-장수대-대승폭포-소승폭포-한계령

한계리삼거리에서 한계령을 넘어가다 보면 옥녀탕이 나온다. 이곳에는 매표소가 있어 돈을 내야 하므로 절약을 원한다면 다리를 넘어 들어가 계곡을 즐기는 것이 좋다. 옥녀탕을 지나면 깎아지른 큰 바위가 나타나는데 이 바위 밑에 설악산 전투의 대승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장수대가 있다. 설악산의 대표적인 전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이곳 장수대에는 야영장이 있어 사람들이 유난히 많이 찾는 곳이다.

장수대 주차장에서 대승령으로 오르는 숲길을 따라 1km 정도 들어가면 개성 박연폭포, 금강산 구룡폭포와 함께 우리 나라 3대 폭포로 손꼽히는 대승폭포가 나타난다. 폭포 높이가 88m나 돼 떨어지는 물줄기가 수십 개의 물기둥을 이룬다. 특히 아침햇살이 비칠 때면 영롱한 무지개와 물보라가 장관을 연출한다. 폭포 위로 오르면 남쪽으로 삼형제봉과 주걱봉, 가리봉이 나란히 서 있고 폭포 아래로는 사중폭포가 보인다.

한계령휴게소에서 남서쪽으로 3km쯤 가면 소승폭포가 나타난다. 오르는 길이 순조로워 아이들과 함께 찾아가도 부담없는 곳. 폭포 주변으로는 석벽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고 2백50평이나 되는 석반이 깔려 있어 놀이터로 삼기에도 좋다.

추천 맛집과 숙박	가 는 길
야영장이 충분하므로 숙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민박을 원한다면 주변에 30여 가구 정도 되는 민박집을 이용할 수 있다. 장수대 앞에 있는 장수대산장 휴게소는 카페와 식당, 민박을 겸하고 있는 시설 좋은 곳이지만 여느 유원지 음식점과 다르지 않아 피서철에는 가격을 올려받는다.
대중 교통	자가운전
동서울터미널이나 상봉터미널에서 속초행 직행버스를 타고 장수대에서 내리거나 원통에서 오색행이나 양양행 직행버스를 이용해 장수대에서 하차한다.	한계리 민예단지 휴게소 앞 삼거리에서 미시령 방면 46번 국도로 접어든다. 교통초소가 있는 한계리 삼거리가 나오면 양양 방면 44번 국도를 탄다. 8.6km쯤 가면 제1, 2 옥녀교가 나오고 이어 제1, 2 장수교가 나타난다. 여기서부터 장수대와 대승폭포, 소승폭포,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잡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