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98바캉스특집]

괌·사이판

해양 레포츠의 천국, 괌 캠핑투어 상품은 40만원

괌과 사이판은 관광보다는 휴양을 목적으로 찾는 곳이다. 따라서 특별한 볼거리를 기대하기보다는 바닷가에서 며칠 푹 쉬겠다는 생각으로 떠나는 것이 좋다. 느긋하게 휴양을 즐기며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것도 괌·사이판의 매력.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 윈드서핑,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패러 세일링 등 각종 해양 레포츠가 발달해 있고 정글 트레킹이나 낚시도 즐길 수 있다.

사랑의 절벽은 괌의 대표적 관광지. 사랑을 이루지 못한 남녀가 동반자살했다는 유래가 전해지는 이곳은 괌의 상징이다시피 하므로 찾아보는 것이 좋다. 그밖에 괌 시내관광이나 마젤란이 최초로 발을 디뎠다는 우마탁 마을, 스페인 광장 등도 들러볼 만하다.

사이판의 볼거리는 만세절벽.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전 일본군과 일본 민간인들이 미군에 저항해 만세를 부르며 뛰어내린 절벽으로 유명하고 일제 강제징용으로 희생된 한국인들을 위해 지난 79년 마피산 부근에 세운 한국인위령탑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 해양 레포츠의 메카로 불리는 마나가하섬에서 다양한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 괌 캠핑투어 ◇
해외여행을 망설이는 이유 중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항공료와 숙소 문제. 그러나 여행지만 잘 선택한다면 서울에서 제주도를 오가는 정도의 항공료로도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해외 휴양지로 일찍부터 각광 받아왔던 여행지가 바로 괌. 최근에는 굳이 좋은 숙박시설을 이용하지 않고도 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상품들이 개발돼 불황기 여행상품으로 애용되고 있다.

푸른여행사에서 운영하는 괌 캠핑투어가 대표적인 알뜰상품. 현지의 호텔이나 숙소를 이용하지 않고 멋진 해변가에서 캠핑을 하는 것으로 가족이 함께 참가할 수도 있다. 괌 해안인 이나라한에 마련된 캠프장에서 해양 레포츠도 즐기고 선택관광도 할 수 있는 상품으로 숙박료를 절약할 수 있어 별도 경비가 크게 필요치 않다.

푸른여행사(02-555-9002) : 괌 이나라한 해변에 캠프장을 마련해 두고 매년 캠핑투어를 펼친다. 총 4박5일 일정의 캠핑투어 비용은 성수기 39만9천원(7월10일∼8월30일), 비수기에는 29만9천원. 캠핑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어 따로 캠핑준비를 해갈 필요가 없으며 현지에 직원과 경비요원, 의료요원들을 배치해 안전한 야영생활이 되도록 배려했다. 대규모 캠프장을 일반캠프장, 가족캠프장, 기업체캠프장 등으로 구획을 나눠 운영하기 때문에 인파에 시달릴 염려도 없다.

캠프장 주변 해안에서 휴식을 즐기는 것이 주목적이므로 현지 일정도 여유롭게 진행된다. 휴양 중간에 괌 시내관광과 섬일주 관광을 하고 정글 트레킹과 스노클링 무료 강습회도 연다. 그밖의 선택관광으로는 원주민 디너쇼, 체험다이빙 등이 있으며 해양 레포츠 또한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다.

◇ 패키지 상품 ◇
롯데관광(02-399-2300) : 사이판의 새섬, 만세절벽, 한국인위령탑, 일본군사령부 관광과 마나가하섬에서의 해수욕 및 해양 레포츠 등으로 구성된 사이판 4일 여행상품이 69만9천원. 단체인원이 구성되지 않더라도 2인 이상만 되면 매일 출발하며 돌아오는 길에는 괌을 경유한다.

코오롱세계일주(02-3701-4848) : 실버카드와 남부관광이 포함된 괌 4일 여행상품이 65만9천원, 5일 상품은 75만9천원이다. 실버카드와 마나가하섬 관광이 포함된 사이판 4일 상품은 59만9천원, 5일 상품은 69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