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98바캉스특집]

울진

통고산자연휴양림-불영사와 불영계곡-연호정

통고산자연휴양림(0565-82-9007)은 불영계곡 지류를 따라 산 속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어 계곡물이 시원하고 숲이 울창하여 여름 피서객들에게 각광받는 곳이다.

통고산자연휴양림은 산막이 모두 20개동이고 산막 바로 앞까지 차를 댈 수있어 편리하다. 야영장은 최근에 마련한 제3야영장까지 세 군데가 있다. 산막은 3~4인용의 경우 3만원이고 야영데크는 하루 사용료가 4천원이다. 오토캠핑을 할 경우에는 5천원. 산막을 이용할 경우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하는데 예약은 한달 전부터 가능하다. 물놀이장과 어린이 놀이터를 비롯하여 배구장, 테니스장 시설이 되어 있고 계곡 상류에는 정자가 마련되어 있어 주변 경치를 조망할 수 있다.

휴양림에서 불영계곡의 흐름을 따라 36번 국도를 달리면 동해바다 망양정에 닿는다. 불영계곡의 비경을 감상하며 달리는 이 길은 들러볼 만한 관광지와 바로 연계될 뿐만 아니라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는 곳이다.

힘차고 맑은 물소리를 자랑하는 불영계곡을 따라 울진방면으로 11km 정도 내려가면 천축산 서쪽 기슭에 불영사가 있다. 신라시대 고찰인 불영사는 깊고 험한 계곡 속에 깊숙이 들어앉아 고요한 멋을 전해준다. 불영교와 구룡교를 건너면 양지바른 뜰에 불영사의 내력을 전해 주는 연못이 있는데 이 연못에 비쳐지는 절 뒤편 암봉의 모습이 부처님의 형상과 닮아 절 이름이 불영사가 되었다고 한다. 불영계곡에서 망양해수욕장까지의 구간은 계곡과 해수욕장, 낚시터가 이어지며 성류굴도 있어 다채로운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명소라 하겠다.

익히 알려진 코스를 따라 동해 풍광을 조망하기에 명당으로 꼽히는 망양정에 오르는 것도 좋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새로운 코스를 권한다. 울진 읍내에서 연지리 쪽으로 올라가면 유난히 연꽃 향기가 진한 연못이 있다. 둘레가 2km나 되는 연못에는 연호정이라는 정자도 있으니 언덕 너머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맞으며 쉬어가는 것도 좋을 듯.

추천 맛집과 숙박	가 는 길
산장식당(0565-82-4241)에서는 쫄깃하고 담백한 칡국수를 맛볼 수 있다. 망양해수욕장과 성류굴 근처에는 번화한 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숙박할 곳이 많다.
대중 교통	자가운전
울진에서 영주행 시외버스를 타거나 덕거리행 버스를 타면 통고산자연휴양림 앞에서 하차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나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제천까지 가서 국도를 이용해 단양, 영주, 봉화를 거쳐 가는 것이 빠르다. 제천에서 영주까지는 5번 국도, 영주시에서 휴양림까지는 36번 국도만 계속 따라가면 된다. 영주에서 현동까지 46km, 현동에서 25km 정도 가면 오른쪽으로 입구 표지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