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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죽서루-천은사-대이리
군립공원 및 환선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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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7번도로를 따라 해안 드라이브를 하며 내려가다 보면 삼척에 닿는다. 탄좌의 대명사로 일컬어졌던 삼척은 몇 해 전부터 관광도시로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다. 삼척의 오십천변 위에 자리를 잡은 죽서루와 내미로에 있는 천은사도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한적한 여정을 보내기에 좋다. 울창한 숲 사이에 있는 천은사 옆에는 작지만 맑은 개울이 흐르고 있어 더위를 식히기에 그만이다. 천은사를 나와 38번 지방도로를 따라 도계방면으로 가면 대이리 군립공원(0395-41-9266)이다. 천연기념물 제 178호로 지정된 대이리군립공원에는 환선굴, 관음굴, 양터목세굴, 덕발세굴, 제암풍혈, 큰재세굴 등, 여섯개의 동굴이 있다. 이 중에서 환선굴은 작년 10월 내부개발허가를 받고 일반에 공개되면서 서서히 인기를 얻고 있다. 환선굴은 길이가 6.2km로 추정되는 동양 최대의 석회동굴로 이 중 일반에게 공개되는 구간은 총 1.6km. 환선굴 내부는 종유석도 화려하지만 무엇보다 동굴의 생성과 성장, 퇴화의 과정을 한눈에 관찰할 수 있어 교육적이다. 환선굴 안에는 10여 개의 크고 작은 동굴호수와 6개소의 폭포가 있어 지하계곡을 탐방하는 듯한 느낌이 들고 거대한 중앙광장에는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굴 내부는 연중 섭씨 11도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지만 천정과 벽면을 통해 스며드는 물방울의 양으로 사계절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또한 굴내에는 관박쥐, 붉은박쥐, 노래기, 곱등이, 꼬리치레 도롱뇽, 새우, 플라나리아 등 24종의 동굴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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