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감자꽃 필무렵
|
||||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에 자리잡은 감자꽃 필무렵. 카페도 운치있지만 카페를 찾아가는 길은 가히 환상적이다. 이승복기념관에서 계방산을 끼고 도는 운두령 고갯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분위기 만점. 카페 입구에는 여러 기의 장승들이 길손을 맞고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강원도 산판에서 가져온 나무와 황토를 이용해 만든 카페 안은 목공예가인 주인 이규석씨(49)가 20여 년간 다듬어 만든 목공예품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실내에 들어서면 예술감각이 없는 사람이라도 절로 탄성이 나올 만큼 멋스러운 실내장식이 먼저 눈길을 끈다. 특히 사방을 유리로 만들어 앞이 탁 트인 바깥 풍경까지 눈에 들어오면 카페 자체가 아예 예술작품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실내 무대에서는 주인 내외가 마주보며 북을 치는데 때로는 트로트와 가곡에도 북소리가 따라붙는다. 신명이 나면 손님들과 주인이 한데 어울려 노래판이 벌어지기도 하고 무대가 쉬는 사이에는 노래 잘하기로 소문난 딸이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차는 독특한 마가목차(3천원). 1천m 고지대에서 자라는 마가목차는 한번 맛본 이라면 결코 잊을 수 없을 정도로 그윽한 향기를 자랑한다. 그 열매로 만든 마가목주도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술. 그밖에 관솔주와 간단한 식사도 즐길 수 있다. 한정된 시간 없이 늘 문을 열어두고 있으므로 오가며 들르기에 좋다.
|
||||
|
대중 교통 |  |
All rights Reserved.